실손형 민간의료보험이 내년부터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주연훈 상무는 17일 열린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3~4개 대형 민간보험사들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사의 실손형 보험상품 판매가 허용된 뒤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상품을 준비해왔다.
주 상무에 따르면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민간의료보험 간 역할 설정 방안'이 11월경에 정부의 정책으로 나오게 되면 세제혜택을 받는 민간의료보험 상품의 틀이 나오게 된다.
때문에 민간보험사의 실손형 상품 출시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설명.
그는 "내년부터 민간의료보험(실손형)이 조금씩 시장속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향후 5년후에는 국민 50%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상무는 보험제도가 전체 의료비의 50~55%를 정부가 부담하고, 30%는 보험사가 나머지 15%는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틀로 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심사와 관련해서 "민간보험사도 의료행위에 대해서 심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보험사가 직접 하느냐, 심평원이 하느냐는 의료기관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보험사마다 심사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 상무는 그러나 "공보험을 대체하는 민간의료보험은 우리나라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보험제도를 기대한다면 머리속에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