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복강경을 이용해 위암을 제거하는 ‘복강경보조 위절제술’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전북대병원 소화기외과 김찬영 교수팀은 13일 초기 위암으로 진단받은 40대 여성의 암 조직을 복강경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술은 위암환자의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위암 재발 가능성이 극히 낮고, 입원 기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른 게 큰 장점이다.
보통 조기 위암을 포함한 모든 위암은 배를 열고 위를 잘라내는 절제술을 해왔으나 복강경 기기가 좋아지고 의료진의 술기가 향상되면서 조기 위암도 복강경으로 제거하는 수술이 확산되고 있다.
복강경보조 위절제술은 종양의 위벽 침범정도가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복강경보조 위절제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볼 때 치료 면에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잇점이 있다.
개복수술의 경우 입원기간이 11~12일인데 비해 복강경보조 위절제술은 6~7일로 상당히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위 절제술에 비해 식사 후 불편한 느낌도 적다.
김 교수는 “초기 위암환자에게 적합한 복강경보조 위절제술은 개복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고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위암환자의 표준술식으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