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의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장관과 청와대비서진이 사의를 표했으나, 즉시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15분 춘추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표했다.
반려 이유에 대해서는 "자칫 그들에게 오늘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어디까지나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며 전체 정국구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의를 즉각 반려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재신임 발표를 둘러싼 국정혼란에 대해서는 "재신임 과정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지난 몇 달간 국정혼란보다 더 혼란스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국정혼란을 방지할 것이며 내각과 장관들이 국정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