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세포 치료에 영향을 미칠 유전자 지도가 국내 학자에 의해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김도한 교수(사진)팀은 1일 "심장세포 유전자 발현의 총체적인 분석을 통해 다수의 새로운 유전자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심장에서 발현되는 다수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381 종류의 '마이크로 어레이' 전사체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했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57개의 새로운 유전자군이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이들이 특수한 전사인자의 조절을 받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와 관련 김도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지금까지 남아있던 심장유전자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심장병의 원인규명과 치료제 개발에도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연구는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생명공학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인터넷판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