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미르타자핀(상품명: 레메론)이 심한 코골이에 의한 수면성 무호흡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6일 영국의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대학 수면-환기장애센터의 데이비드 칼리 박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이와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칼리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 12명(20-70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21일동안 잠자기 1시간 전 미르타자핀을, 나머지 그룹에겐 위약을 주고 수면상태를 관찰한 결과 미르타자핀 그룹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 중지되거나 느려지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일시적으로 잠을 깨는 횟수도 평균 28% 줄어들었다.
칼리 박사는 "지금까지 수면성 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도된 약물요법 가운데 미르타자핀이 가장 효과가 크고 오래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