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뜨거운 여름을 맞이해 의사 대출시장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여름철 의사대출시장은 여름철 개원 비수기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보여왔다.
올해 여름도 이 같은 현상은 대출시장에 그대로 적용, 여름을 맞이해 의사대출 전체대출액 성장률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닥터클럽의 경우 올해 2월말 전체대출액(잔액기준)은 1조6천3백억원을 기록한 이후 3월말 1조7천억원, 4월말 1조7천3백억원, 5월말 1조7천8백억원, 6월말 1조8천억원, 7월말 1조8천2백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그 증가폭에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성수기인 2월말에서 3월말에는 7백억원, 4월말에서 5월말에는 5백억원 상승했지만 여름 시즌에 접어드는 5월말에서 6월말에는 2백억원, 6월말에서 7월말에는 2백억원 상승해 개원 성수기와 비수기의 격차를 드러냈다.
기업은행 메디컬네트워크론 또한 마찬가지다. 메디컬네트워크론의 전체 대출액을 보면 2월말 6천56억원, 3월말 7천77억원, 4월말 7천391억원, 5월말 7천961억원, 6월 말 8천689억원, 7월말 8천892억원으로 이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름에 접어들자 상승폭이 크게 떨어졌다.
2월말에서 3월말 사이 전체 대출액은 1천21억원인 반면 6월말에서 7월말사이 전체 대출액은 203억원으로 크게 줄어 봄철 대출시장 성장률에 비해 6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의료컨설턴트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름철을 맞아 개원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이 같은 경향이 사라지긴 했지만 봄철 신규개원이 많은 것은 지속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