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가 현 장동익 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내개협은 특히 조제•투약권에 대한 명확한 의료법적 타당성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정부의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해서도 내개협 차원으로 강력히 저지키로 결의했다.
내개협은 전체 대의원 51명 중 90% 이상 높은 참석률을 보인 가운데 18일 제7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장 회장은 연임 인사말을 통해 “각종 규제와 탄압으로 얼룩진 의료환경에서 대의원들이 다시 일을 맡기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 “의료계의 대국회 활동은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며 “2~3개월 전부터 국회에 관여하여 여러 국회의원들과 보좌관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제 투약권 문제, 허위 부당청구 삭감문제, 의료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의사가 아닌 국회의원 만들기 등의 문제들을 현재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일부는 가시적 성과도 있다”고 밝혔다.
내개협은 약대 6년제에 대해 “4년제가 6년제로 가는 것은 필연적으로 국민의료비 상승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며 “지난 2001년 약발특위에서도 6년제로 교육비 400억원 추가 소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약대 6년제 임상약사제 도입 저지는 의사의 본연의 권리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내개협은 이를 위해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과 긴밀히 공조하여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