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가 산별교섭에 극적으로 타결함에 따라 대부분의 병원이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진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부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일부 병원에서는 파업이 지속되고 있다.
10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던 경희대의료원와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파업인원이 정상업무에 복귀하고 병원로비도 정리된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참가자의 상당수가 비번자 등이어서 병원 정상진료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면서 "아침에 로비도 깨끗이 정리돼 평상시와 다름 없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지역 병원들은 애초부터 파업에 돌입하지 않아 정상진료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부 현안이 있는 일부 병원에서는 아직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한양대병원의 경우 인력충원 등 지부현안이 남아 지부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300여명까지 달했던 파업대오는 많이 줄어든 상황.
병원 관계자는 "현재 비번자 중심으로 50여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병원 운영은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병원도 300명이 로비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적십자병원 역시 준법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산별교섭에서 임금 등 핵심쟁점이 타결된만큼 지부 교섭도 곧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