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협진체계 구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방센터가 센터화의 불모지인 서울대병원에 새로운 진료모델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센터장 노동영, 사진)가 발간한 ‘2005년 영문판 연보’에 따르면, 2004년 3월 개원 후 지난해와 동기간과 비교한 외래 현황에서 19,714명의 환자수가 27,864명으로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센터는 외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종양내과와 성형외과, 진단방사선과, 재활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정신과 등 유방암 치료와 재활을 위해 40여명의 진료과 의료진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외래 환자수가 여름철인 6~7월 적은 반면 동절기인 11~12월 방문 수가 상대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444건의 당일수술의 경우, 매달 비슷한 경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입원환자 859명에 대한 수술형태로는 △유방 보존술:440건 △유방 절제술:333건 △액와부 보존술:18건 △기타:68건 등으로 미용과 사회생활을 위한 수술형태의 변화를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수술 중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변형근치 유방절제술’은 115건에서 333건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종양 부위만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은 119건에서 773건으로 급속한 팽창을 보였다.
이와 관련 노동영 센터장(서울대병원 외과교수)은 “센터 개소 후 협력진료를 실시하면서 환자 편의가 증가하고 수술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검사에서 수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화 시켜 질적인 면에서 국제적 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