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성모병원(원장 우영균)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개안수술 사업'이 4개월만에 50명의 환우에게 새 빛의 기쁨을 안겨주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9월 현재 총 51개 본당에서 추천한 106명의 교우 중 90명의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지난 4월 첫 수술을 시작으로 50번째 교우 이00(데레사, 65세)씨까지 총 50명의 환자들이 백내장을 치료하고 시력을 완전히 되찾았다.
이 사업은 가톨릭 서울대교구 산하 216개 지역본당의 교우들을 대상으로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우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온 행사다.
7월 말까지 수술을 받은 50여명의 환우들은 맥락막 신생혈관질환, 녹내장, 당뇨망막, 안와종양, 백내장, 사시, 누도협착 및 폐색 등 3차 진료를 요하는 합병적 안과질환으로 고생하던 환자들로 모두 눈 건강을 되찾은 후 표정도 마음도 밝아져 '청춘을 되찾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모병원 안과 과장 문정일 교수는 "개안수술은 환자들의 빛을 찾아주는 행사로 가톨릭의 이념과 결부된 성모병원의 중요한 행사"라며 "내년 2월까지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