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나눔관 대회의실에서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폴, 홍콩 등 국내외 대학, 병원, 연구기관의 간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암 바이오마커 발굴 워크숍’을 개최한다.
‘KRIBB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 킨 라이(Keane Lai) 박사, 중국 베이징 원자력의학연구소 쑨 웨이(Wei Sun) 박사, 원자력병원 이기호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유종신 박사, 생명공학연구원 고정헌, 유향숙 박사 등 13명의 연사가 간암 바이오마커 개발의 최근 연구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마커(Biomarker)는 혈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중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발전하는 초기단계에서 미세한 변화를 보이는 ‘표적’ 단백질로서, 이를 통해 암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 예방함으로써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작년 2월 암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와 손을 잡고 ‘바이오마커’ 발굴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 이상기 원장은 “단백질 수준에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의학과 생명공학의 접목이 필수적이다”고 밝히고, “금번 워크숍을 통해 간암 조기진단을 위한 의과학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