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만이 미국 의사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국내 의료시장이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의사 뿐만 아니라 한의사 또한 USMLE(미국의사면허자격시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일 USMLE 전문학원가에 따르면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USMLE을 준비하려는 한의사가 늘고 있으며 한의사 출신의 문의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USMLE를 준비하는 한의사 출신들은 개원해서 진료과목 이외 한의학적인 침술 등 능력을 살려 동시에 진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리고자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USMLE 전문학원 지메스(G-MES)관계자는 "미국 ESMLE(외국의대 졸업생 등록 교육위원회)에 USMLE시험에 지원 가능 대학에 국내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국내 한의과대학도 등록돼 있다"며 "국내 한의대를 졸업한 자 또한 USMLE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카플란어학원 관계자는 "현재 전체 USMLE에 대한 전화문의 중 한의사들은 5%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 한의과대학 졸업생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비율적으로 낮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한의사가 USMLE를 취득, 미국 의사로 활동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다"며 "전례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공부하겠으니 추후에라도 성공 사례가 나오면 잊지 말고 연락을 부탁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며 한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