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통계로 읽는 전국 개원가
전국에는 약2만5000여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마다 자기가 속한 지역의 개원 현항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시군구나 시도로 범위를 확장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메디칼타임즈>는 우선 다양한 통계를 이용해 전국 개원가의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이 개원입지나 주위환경을 살피는 기초자료로 판단될 수 있길 바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전국
②서울
③경기·인천
④충남·충북·대전
⑤전남·전북·광주·제주
⑥부산·경남·울산
⑦대구·경북·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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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지고, 울산시와 경상남도는 성장하고 있는 추세가 역력하다. 지난 2년간 부산시에서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7만 2천여명.
울산시와 경상남도는 각각 1만3천여명, 1만여명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개원율 역시 부산시는 지난 3년동안 4%(73곳) 늘어난데 그친 반면 울산시는 8%(35곳), 경상남도는 10%(125곳) 가량이나 늘었다.
의료기관 밀집도는 부산이 1718명당 의원 1곳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울산시와 경상남도는 각각 2145명, 2200명당 의원 1곳꼴로 밀집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부산 진구에는 전국 9곳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결핵과가 3곳이나 위치하고 있었으며 전국적으로도 부산이 4곳, 경남이 2곳, 울산이 1곳으로 총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부산 동구에는 전국에서 단 1명뿐인 화제의 핵의학과 개원의가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의 경우 북구(7천여명), 기장군(1900여명), 수영구(925명) 등에서 인구가 소폭 늘었을뿐 대부분 지역에서는 감소추세였다.
시청이 있는 연제구는 인구가 8805명 줄었음에도 개원은 21곳(17%)이 늘었다. 부산의 중심지가 남포동에서 서면으로 다시 연제구로 점차 이동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7곳(27%), 수영구 7곳(5%), 해운대구 8곳(4%) 등이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지역이며, 동구와 동래구는 각각 3곳, 5곳씩 줄었다.
특히 부산 강서구의 경우 5971명당 의원 1곳꼴로 광역시임에도 밀집도가 아주 낮은 편이었다. 강서구에는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중구로 624명당 의원 1곳꼴로 분포해 있었으며, 이어 진구(1102명), 동구(1176명), 동래구(1579명), 수영구(1677명)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밀집도가 가장 낲은 강서구 다음으로는 사상구(2517명), 기장군(2340명), 북구(2078명), 사하구(2005명)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인구는 감소추세이지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강서구의 명지지구와 신호지구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는데 명지지구퀸덤2, 3차(각각 1432가구)가 올해 하반기, 신호지구 퀸덤2(1877가구), 3차(1926가구)가 2007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또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대주피오레(1540가구, 2006년 12월)와 현진에버빌(1399가구, 2006년 10월) 등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금정구 장전동 벽산블루밍(1604가구, 2006년 12월), 부산진구 부전동 더샾퍼스트(1373가구, 2006년 하반기), 연지동에 자이(1006가구, 2006년 하반기), 북구 만덕동에 아이파트(2665가구, 2007년 2월), 사상구 엄궁동 엄궁주공롯데캐슬(1854가구, 2007년 상반기), 사하구 구평동 한라하우젠트(2870가구, 2006년 하반기),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2459가구, 2006년 하반기), 우동 아이파크(1777가구, 2007년 8월) 등도 분양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는 경상권에서는 성장이 뚜렷한 도시이다. 지난 2년간 인구가 1만3000여명이 늘었고, 개원 역시 35곳(8%)이 늘었다.
특히 북구가 1만4500여명의 인구증가와 함께 개원이 6곳(15%) 늘었다. 반면 남구는 인구가 461명 줄었음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은 24곳(12%)이나 늘었다.
인구수 대비 의원 수는 남구가 1571명당 의원 1곳꼴로 가장 밀집도가 높았고, 동구(2243명), 중구(2320명), 북구(2998명), 울주군(3319명) 순이었다.
대규모 단지 조성은 없지만, 울주군에 현진 에버빌(1053가구)이 오는 11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경상남도의 경우 일부 도시의 성장세가 뚜렷한 반면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군 지역은 인구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거제시(9000여명), 김해시(3만5400여명), 양산시(1만700여명), 진해시(7300여명) 등은 인구가 늘어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인구가 감소했다.
이들 네 지역이 전체 경상남도 인구를 증가시킨 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원 역시 거제시는 14곳(23%), 김해시는 25곳(14%), 양산시는 15곳(18%), 진해시는 13곳(20%)이 늘었다.
반면 마산시(6700여명), 창원시(5900여명), 진주시(3200여명)의 경우 인구가 줄었으나 개원은 11곳(5%), 5곳(3%), 진주시 6곳(5%)이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은 마산시로 1818명당 의원 1곳이 위치해 있었고, 진해시(1877명), 남해군(1991명), 김해시(2027명), 통영시(2070명), 양산시(2131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합천군으로 3052명당 의원1곳꼴로 위치해 있었다. 이어 의령군(2992명), 고성군(2864명), 산청군(2817명), 하동군(1691명) 등의 순이었다.
분양예정인 대단지 아파트로는 양산시 물금읍 유림노르웨이숲(1114가구, 2006년 하반기), 김해시 진영읍과 구산동 중흥 S-클래스(2196가구, 2006년 하반기)와 진흥더블파크(2196가구, 2006년 하반기), 마산시 양덕동 태영데시앙(4148가구, 2006년 10월, 2007년 10월), 진해시 풍호동 태영데시앙(2000가구, 2007년), 김해시 장유면 율하지구에 일신에일린의 뜰(1400가구, 2006년 미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