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우울증 환자는 50%, 우울증 약 처방건은 7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우울증 환자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실인원은 2001년 368,647명에서 2002년 427,518명, 2003년 473,945명, 2004년 511,255명, 2005년 551,177으로 4년간 49.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우울증 관련 처방조제 건수도 2001년 52,489건에서 2005년 89,833건으로 71.1%가 늘어났다.
환자 특성별로는 10세 미만을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하고 전 직업군에서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고, 20~30대 젊은층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자살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사회병리적 문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자살은 사회건강성의 바로미터이기에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예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조사에 따르면 자살자의 80%가 우울증 환자였다는 보고가 있다"며 "자살율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우울증 환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