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줄기세포치료기술을 둘러싸고 국내 병원들과 연구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차병원이 수천평 규모의 대규모 연구센터를 잇따라 설립하며 줄기세포연구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차병원은 올해 6월 1500여평 규모의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판교 테크노밸리에 3000여평의 통합줄기세포연구센터를 착공할 방침에 있어 향후 차병원의 행보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법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그룹은 24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통합줄기세포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차병원그룹은 테크노밸리 초청연구단지내 3000여평의 부지를 마련했으며 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8층짜리 2개동의 통합줄기세포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원그룹은 최근 그룹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성광의료재단,성광학원,차바이오메드 등 4개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 최근 경기도가 주관하는 판교 테크노밸리 초청연구단지 입주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총 1000여억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센터에는 생명과학전문대학원을 비롯, 의학전문대학원과 난자동결은행, 공익제대혈은행 및 줄기세포치료연구소, 세포 및 유전자치료연구소 등이 들어서 줄기세포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차병원은 이번에 설립되는 통합줄기세포연구센터를 통해 현재 강남 차병원과 분당 차병원에 분산돼 있는 줄기세포연구기능을 통합,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차병원그룹 줄기세포연구소 정형민 소장은 "통합줄기세포연구센터가 착공되면 과거 분산돼있던 연구 인프라가 통합되면서 원스톱 연구가 가능한 종합센터가 구성될 것"이라며 "차병원은 이제 인력과 시설면에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그룹은 지난 6월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을 통해 350억원을 투자,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1500여평 규모의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CHA Stem Cell Institute)를 설립하고 운영중에 있다.
연구센터는 설립 당시 이 분야 연구소 중 국내 최대규모로 설립돼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80평 규모의 KGMP 무균실 2개를 포함, 5개의 무균배양실과 100평 규모의 줄기세포 보관실, 제대혈을 안전하게 보유할 수 있는 5개의 Bioarchive system을 갖추며 병원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특히 센터소장으로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의대 김광수 교수를 영입, 줄기세포연구에 거는 차병원의 기대를 표현한 바 있다.
차병원그룹 줄기세포연구소 정형민 소장은 "줄기세포치료는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차병원은 이미 국내 최고수준을 넘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력과 시설 인프라를 갖췄으며 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연구기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