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형수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겼다고 협박해여러 병원을 상대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김 모 여성(29)을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9월 초 강남구 서초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같은 해 3월 수술을 받았던 코와 턱 등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6개월 동안 매일같이 찾아와 행패를 부려 합의금 명목으로 수술비 500만 원을 다시 받아내는 등 지난 5년 동안 여러 성형외과를 상대로 16차례에 걸쳐 모두 2천 4백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배동에 있는 한 병원은 김씨의 협박과 재수술 요구에 못 이겨 세 차례 이상 수술을 해주고 계속해서 돈을 뜯겼다”며 “김씨가 이미지 관리가 필수인 성형외과의 약점을 이용한 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