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클리닉이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비인후과는 95%이상이 보험 진료 항목이었지만 난청 클리닉은 청각 검사, 보청기 상담 등 비급여 항목을 도입,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코, 목만을 보는 이비인후과의원에서 귀를 전문적으로 보는 이비인후과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상기도염 소아환자 위주의 진료에서 난청을 가진 노인환자 중심으로 환자 영역이 확대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점과 맞물려 노인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소아전문한의원, 코전문한의원, 귀 전문한의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난청클리닉은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돌파구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난청클리닉은 기존 이비인후과의 처방 중심의 진료에서 검사, 진단, 전문 상담 위주의 진료로 전환되며 보다 전문화, 차별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실제로 작년 7월 설립된 '소리케어넷'이라는 이비인후과 네트워크는 지난 15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의 가입을 받는 등 창립을 준비 중에 있다.
소리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이자 소리케어넷 전영명 원장은 "환자들의 머릿속에 귀를 잘보는 이비인후과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 이미 주변 이비인후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향후 미래를 멀리 내다볼 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어 "작년부터 이비인후과 개원가 9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이비인후과 개원의로서 진료의 전문성을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보람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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