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일섭는 미국 제네렉스 바이오테라퓨틱스사(대표 데이비드 컨 )와 우두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 유전자치료제 ‘JX-594’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JX-594’는 암세포에서만 증식해 종양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종양살상형 바이러스에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인자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 연구는 국내 동아대 의대 등을 비롯 미국 피츠버그 대학, 영국 옥스포드 대학, 캐나다 오타와 대학, 캐나다 암연구소, 핀란드 헬싱키 대학 등에서 다국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흑색종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좋은 순응성을 보인 임상 1상을 이미 마쳤다.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에게 ‘JX-594’를 종양에 직접 여러 번에 걸쳐 투여한 결과, 피험자들 중 5명이 투여 부위에서 종양이 점점 작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 이미 피부 전이암을 가진 4명의 피험자들에게는 피부 전이암에 대한 직접적인 투여가 없었음에도 피부 전이암까지도 점점 작아지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의 유전자치료학회지인 ‘분자치료(Molecular Therapy)’는 2006년 9월호 에서 ‘JX-594’의 동물 효능 및 독성 실험 결과와 이 실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JX-594’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간암 및 전이성 암 치료제로의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임상시험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