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지속형 항생제인 리팩시민(rifaximin)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증상을 전반적으로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미국 성인의 약 20%가 겪고 있는 질환으로 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위장관에 자연적으로 상존하는 세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왔다.
미국 시다즈-사이나이 메디컬 센터의 마크 피멘텔 박사와 연구진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10일간 리팩시민 400mg을 1일 3회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리팩시민은 10주간의 추적조사기간 동안 팽만간, 경련,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전반적으로 경감시켰으며 그 효과도 계속 유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항생제 사용이 중단된 이후에도 효과가 계속된 것은 항생제가 위장관의 과도한 세균에 작용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새로운 치료선택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샐릭스(Salix) 제약회사가 '자이팩산(Xifaxan)'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는 리팩시민은 여행자 설사에 사용하도록 FDA 승인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