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전환되는 일반약복합제중 슈도에페드린 성분등 일부품목에 대해 의사협회와 제약사 등이 펼쳐온 급여 존치를 위한 노력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중앙약심과 의약계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비급여 전환되는 일반약복합제 742품목 관련 의사협회 등이 급여존치 요구한 280여 품목중 최종 논란이된 130여 품목에 대해 10월중 의약품 분류부터 재논의키로 했으나 일정상 회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일정상 오는 27일 열린는 약제전문평가위원회에 앞서 진행키로 했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 회의와 관련 복지부와 중앙약심 등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급여존치 여부와 관련한 의약품 분류문제를 위해 새로 위원을 구성, 회의를 진행키로 했으나 위원선정과 개최통보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이달안에 회의를 갖기는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742품목 대부분 당초대로 내달부터 비급여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협회가 급여존치를 요구한 품목군은 당초 280품목이었으나 논의를 거쳐 130여 품목으로 간추려져 ‘덱스트로메트로판’, ‘슈도에페드린’, ‘테마제팜’, ‘돔페리돔’, ‘디옥시악테인·하이페리신’등 향정 및 전문약성분이 함유된 복합제에 대해 분류문제부터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회의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분류문제에 대한 논의는 비급여 전환이 완료된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 전환된 이후 분류문제가 논의되는 만큼 처방시장이 재편된 이후 '사후약방문'격의 논의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또 비급여전환 직전 열리는 약제전문평가위원회 회의에서도 급여존치 논의 미완료에 따른 의사협회의 반발등 상당한 진통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