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료보험 규제위원회는 9월부터 시판된 사노피-아벤티스의 비만치료제 '아콤플리아(Acomplia)'의 보험급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화이자의 고가 흡입용 인슐린인 '엑주베라(Exubera)'를 의사들이 처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독일의 의사 및 정부건강보험의 자체 규제위원회인 G-BA는 아콤플리아는 라이프스타일 약물로 분류하고 독일보건체계가 다이어트, 식욕억제, 체중감량과 관련한 약물비용을 부담하지 않기로 한 법안을 제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인슐린 주사제보다 사용은 편리하지만 약가가 5배 가량 비싼 엑주베라의 처방을 권고하지 않았다.
독일 의료보험당국이 보험급여를 하지 않는 소위 라이프스타일 약물은 발기부전증약, 탈모증 치료제, 금연 보조제 등이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는 아콤플리아를 라이프스타일 약물로 분류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 독일 보건부가 G-BA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경우 사노피는 60일 이내에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