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부터 내린 가을철 내린 단비는 가뭄 해갈을 바라는 농부는 뿐만 아니라 내과 개원의들에게도 반가운 손님이 될 전망이다.
광진구 K내과 김모 원장은 "요즘에는 기온이 높아서 감기환자가 없어 걱정했다"며 가을비 이후 기온이 떨어진다는 소식에 내심 반가워하는 눈치다.
경기도 L의원 박모 원장은 "환절기철임에도 불구하고 감기환자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독감 백신을 맞으러 오는 사람도 줄었다"며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따뜻해 감기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과개원의들에게는 적지않은 영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가을 무더위가 계속되니 가뭄에 단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기온을 떨어뜨리는 가을비를 기다렸다"며 "비가 그치는 월요일 이후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비를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내리기 시작한 내린 비는 23일 오전까지 더 내린 뒤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 지난 주에 비해 3~4도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