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의약품 95%가 발기부전치료제라는 사실이 밝혀져 보다 철저한 식약청의 단속이 요구된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23일 식약청 국감에서 "식약청이 제출한 2003~2005년 가짜의약품 단속실시 자료에 따르면 3년 간 총 74건의 가짜의약품이 적발됐고 그중 95%에 달하는 70건이 발기부전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단속실시결과 2003년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가 1건에 876정,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캅셀이 1건에 800캅셀 적발됐으며 2004년에는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가 33건 3911정, 한국릴리의 시알리스가 501정, 바이엘코리아의 레비트라(발기부전 치료제)가 4정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5년에 적발된 가짜의약품은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가 17건 398정, 한국릴리의 시알리스가 8건 103정,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가 1건 876정, 한국멜스본의 멜스본주(갱년기장애개선)가 50앰플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정확한 처방 없이 병원이나 약국이외에서 이 같은 발기부전치료제를 구매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없는 약품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식약청은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가짜약이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