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감염을 관리할 수 있는 복지부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복지부내 병원 감염관리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는 없으며, 의료정책팀내에 단 1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감염관리를 위한 예산은 전무한 상태다.
복지부 노연홍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이날 열린 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복지부의 전담인력이 얼마나 되는냐"는 양승조(열린우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전국 16개 대학병원 중환자실의 병원감염 건수는 2004년 505건, 2006년 791건에 달하는 상황. 재원일 1,000일당 병원감염률은 2004년 11.95%, 2005년 9.64%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전담인력 1명으로 전국의 병원들의 감염관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병원 감염은 응급의료와 함께 공공의료의 영역에 포함되어야 하며 특히 병원감염은 특별한 수익이 창출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지도·감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동의한다"며 "그런 취지에 따라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