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영웅이자 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홍명보씨가 백혈병 소녀 돕기에 앞장서 화제다.
홍명보 코치는 최근 아동권리 및 의료복지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중인 김다름(16) 양을 방문, 치료비 800만원과 사인볼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 93병동에 입원중인 김다름 양은 지난 7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아 왔으나 극심한 빈혈증세와 심장에 물이 차오르는 합병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김 양의 높은 의지와 낙천적인 성격으로 항암치료시의 극심한 고통과, 탈모증세, 우울증 등의 힘든 치료 과정을 잘 극복해 최근 혈액내 암 세포가 없어진 상태로 호전됐다.
김다름 양의 어머니 박영원(47)씨는 "만만치 않은 치료비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움을 주신 기관과 방문해 주신 홍명보 코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명보 코치는 "다름이가 힘든 치료과정을 훌륭하게 이겨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어서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다름이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종양혈액내과 이광균 교수는 "현재 암세포가 사라진 상태지만 언제 재발 할지 모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김다름 양과 조직이 일치하는 골수이식을 받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