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헬스케어는 조기에 진단하고 각 개인별로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개념이 될 것이다."
GE헬스케어코리아 윤대영 대표는 16일 삼성경제연구소와 디지털연구센터의 공동주최로 열린 디지털 사례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윤 대표는 '헬스 케어 환경 변화 및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GE헬스케어의 비전 또한 의료전문인들이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진단해 환자에게 알리고 좀더 일찍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2000년 건강·의료·복지서비스 및 노인 관련 실버 산업에 27조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2010년에는 약53조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비에 대한 지출도 현재 국내 의료비 지출은 GDP의 약 6%에 그치고 있으나 선진국의 의료비 지출은 GDP의 9~12%수준으로 우리나라도 고령인구 증가 등의 원인으로 의료비 지출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헬스케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윤 대표는 현재 헬스케어 시장 현황에 대해 의료업계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어 의료수요자의 정보 채널이 다양해지고 대형화·전문화를 통한 병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BT와의 기술적 융합을 통해 의료기술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으며 영리법인 및 민간보험 등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관련 규제를 완화하려는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역시 변화하는 헬스케어 환경에 발맞춰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의료 단지 클러스터 등 국가차원의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며 현재 지역 헬스케어 IT망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업계의 경쟁 심화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병원은 병원의 고급화 및 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개원가는 소규모 의료기관 과잉 상태로 인한 경영난과 네트워크화·전문화가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의료산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영리법인 허용, 민간보험 활성화, 의료서비스 광고, FTA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분야가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