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은 최근 자동화 세포진단기(Automated PAP/GYN Smear Screening System, Focal Point)를 도입해 자궁 경부 도말 슬라이드 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궁 경부암은 암을 조기 진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자궁암 세포검사(PAP Smear Test)를 통하여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궁암 세포검사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샘플 채취나 처리과정의 부실, 또는 슬라이드 판독의 오류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4~50%에 이르는 위음성 발생률이 보고되어 있다.
이번에 도입된 자동화 세포 진단기는 각각의 세포검사 슬라이드의 전 영역을 디지털 영상으로 처리, 비정상세포의 검색을 쉽게 해주며 비정상세포의 위치를 기억해 2차 검색 시 자동으로 재검색 해주는 기능(Focal Point Review Station)을 포함하고 있어 진단의 정확도를 한층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육안검사 시 간과했을지도 모를 이상세포를 검색해 낼 수 있게돼 진단의 정확도가 현저히 향상된다는 평가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자동화 세포진단기 도입으로 자궁암 조기진단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