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 유방암 클리닉은 27일 병원 동관 세미나실에서 의사와 환자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방재건 1천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은 1996년 처음 유방재건수술을 시작한 이래 10년만인 올해 10월 1천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명실상부한 유방암 치료 클리닉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들어 절제와 복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즉시재건술과 보형물 없이 자가조직만으로 재건하는 수술법 등 유방재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로 인한 상실감을 줄이고 삶의 질은 크게 높여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유방암 클리닉은 외과와 성형외과의 유기적 협진으로 절제와 복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즉시재건술을 1996년부터 2001년까지 206건에서, 2001년부터 현재까지 639건으로 3배 이상 늘여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은 ‘피부보전 유방절제수술’도 도입해 발전시키고 있다. ‘피부보전 유방절제수술’이란 수술 흉터를 최소화시키고 자가조직을 이용해 유방의 형태도 거의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유두까지 보존시켜 미용 효과와 함께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수술법이다.
유방암 클리닉 이택종(성형외과) 교수는 “성형외과와 외과가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최상의 진료와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유방절제 후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유방 복원술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