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한약물의 표준화, 과학화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08년까지 한방제제를 규격화, 표준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29일 한약물연구소 개소식과 함께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한약물연구소 류봉하 연구소장은 “현재 의료환경은 국제화, 의료시장 개방, 새로운 진단기기 및 치료법의 개발 등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한방병원도 한약물의 국제화, 표준화, 제형의 다양화, 신약 및 신치료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약물연구소는 제제개발연구부, 임상한의학연구지원부, 정보지원관리부 등 3개부서를 우선 운영해 다양한 제형개발, 신제제 개발, 속효성 응급용제제 개발, 기존 엑스제제의 효능검토 등에 착수하며, 앞으로 한방신약개발연구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약물연구소는 이날 향후 제형 및 제제개발 추진방향도 발표했다.
경희 한방병원 김남재 한방예제팀장은 제형개변을 통해 복용량 감소 유도, 중장기 복용이 가능한 제형, 비용효과적인 제형, 품질표준화된 제형, 유효성이 확보된 제형, 비방 보호장치가 전제된 특화된 제형 등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방병원은 제형개발을 위해 1단계(2006년)에는 단미엑스과립제 개발, 속효성/응급용 한약제제 개발, 과립제의 상품성 향상, 신제형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2007년) 고품질화단계에서는 동결건조제품의 제제화, 나노기술을 접목한 첨단제품 개발, 유효성분 추출기술(초임계추출기)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특정질환군의 예방 및 유지용 한방약물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3단계(2008년) 제품화 및 상용화단계에서는 한약제제 개발 및 제품화, 한방제제의 규격화 및 표준화,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화에 들어가 한약의 과학화와 고부가가치화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