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전공의 지원율 최종 집계결과 예상대로 산부인과가 대규모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부과는 2대1에 육박하는 지원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6일 대한병원협회가 집계한 '2007년도 전공의(레지던트) 전기병원 지원현황'에 따르면 피부과를 비롯해 정신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안과, 내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진단방사선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등의 지원자수가 정원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피부과는 186%를 기록해 최고 인기과로 올라섰다.
반면 과거 전공의 지원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메이저 4과 가운데 내과를 제외한 산부인과(49.5%), 외과(67.4%), 소아과(89.8%)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부인과는 79.6%, 외과는 91.9%의 지원율을 기록했었다.
흉부외과(38.7%)와 예방의학과(38.9%)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의학과, 응급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결핵과 역시 지원율이 90% 미만, 50% 이상 범주에 포함돼 여전히 비인기과로 머물렀다.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등은 비록 지원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원율이 90%를 넘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공의 충원율 높은 진단방사선과(132.6%)를 내년부터 수련보조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