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호르몬 제제인 '티볼론'이 혈전 형성 억제 및 항염증 작용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효능이 있음을 국내 교수가 처음으로 밝혀내, 그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학회 공식학회지에 실렸다.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는 지난 달 31일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들이 2번째로 많이 복용하고 있는 ‘티볼론(Tibolone)’의 심혈관계 질환 효능을 임상적으로 입증해, 이 연구가 ATVB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 열쇠라 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호르몬요법의 단점인 혈전 형성을 촉진시키지 않고 오히려 혈전 형성을 억제시키고 또한 항염증 작용이 있음을 임상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냈다"고 밝혔다.
가천의대측은 "이번 고 교수의 연구가 폐경기 여성들의 폐경기 약물 선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국내외 의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TVB(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는 심혈관계 부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