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유시민 의원이 김원웅 의원과 함께 개혁국민정당을 해산하고 열린우리당 입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복지위에 열린우리당 소속의원은 김명섭, 임채정 의원을 포함해 3인으로 늘어났다.
유시민 의원과 김원웅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당원투표를 통해 개혁당은 신당에 전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이어 1일 전국중앙상임위원회를 열어 신당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당을 해산한 후 개별적인 참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개혁당이 범개혁세력 단일정당을 처음 제안할 때 제시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자’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개혁당은 스스로 해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 편으로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한 당내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해, 당 활동의 보수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개혁당은 처음부터 발기인들이 모여 지구당 창준위를 구성하고 지구당을 만들었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런 방식으로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민참여라는 정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내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세력과의 일전도 불사해야할 것”이라면서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정치의 잔재를 극복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선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회 복지위는 한나라당 9인, 민주당 3인, 열린우리당 3인의 정당 구성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