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산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개원하는 것도 마다할 이유가 없어졌다.
메디칼빌딩과 클리닉존 등 개원집중화에 이어 공동개원 패턴도 동일과 전문의에서 타과간으로 최근에는 양한방협진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 7일 방배동에 개원한 서울피부로 의원(서울피부로아토피센터)은 의사와 한의사가 공동개원한 대표적인 사례로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는 그 수는 적잖다.
이외에도 강남 클린업한의원은 피부과 전문의와 한의사가, 분당소재 MCG의원은 급여외 피부와 비만을 아이템으로 양한방 협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의 운영은 현행법상 공동개원이 불가능한 만큼 따로따로 보건소에 개설허가를 받되 법이 허용하는 선인 대기실 공동운영 등의 패턴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초구보건소 관계자는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별도의 개설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대기실을 공유하고 있으며 병상이 없어, 개원에 문제는 없다" 고 설명했다.
소아과와 피부과 전문의, 경쟁관계일 것 같은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모여 공동개원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이어 양한방협진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이어 개원가에서도 선험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양한방협진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부담스럽다. 협진의원의 한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알려지는게 정작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그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