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면 의사 수는 10만명을 넘어서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는 3만개소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0일 심평원 정설희·이선경 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입학정원(3300명)이 2018년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의사 수가 2008년 9만5268명, 2013년 11만374명, 2018년 12만2873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 평균 3021.2명, 2013년 이후에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돼 2499.8명씩 의사 수가 순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유추할 경우, 늦어도 2010년에는 의사 수가 10만명 선을 넘어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는 2008년 2만7876개소, 2013년 3만3030개소, 2018년에는 3만7294개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는 2008년 이후부터 2013년까지는 연 평균 1030.8개소씩, 2013년 이후에는 한해 평균 852.8개소씩 의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0년 상반기경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가 3만개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한편, 보고서는 의대 입학정원이 2900명선으로 줄어들 경우 ▲의사 수는 2008년 9만5268명, 2013년 10만8403명, 2018년 12만0901명 ▲의원 수는 2008년 2만7876개소, 2013년 3만2357개소, 2018년 3만6621개소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1991년도의 의사 수와 의료기관 수를 기준 값으로 한 후 연도별 증가비에 기초해 요양기관 수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건의료정책의 변화 및 경제적 요인 등의 변수는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