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이즈 감염혈액 유출과 수혈로 인한 감염 등으로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간단한 채혈만으로도 에이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를 연구하는 벤처기업인 (주)에빅스젠(대표 유지창)은 최근 서울탑비뇨기과(보라매, 강북, 잠실, 영등포, 수원클리닉)와 손잡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에이즈 검사 시스템인 이지체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서울탑비뇨기과 5개 체인점을 직접 찾아가거나 (주)에빅스젠과 서울탑비뇨기과 보라매클리닉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지체크(www.ezcheck.net)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
온라인상에서 이지체크를 구매한 뒤 손끝에서 혈액 한 두 방울을 채취, 첨부된 특수용지에 떨어뜨리고 건조시킨후 이를 전용봉투에 넣어 서울탑비뇨기과 보라매점 또는 에빅스젠으로 송부하면 된다.
검사결과는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 무료로 재검해 준다.
이지체크 서비스는 미국 FDA와 한국 FDA 공식승인을 받은 간접면역형광법(IFA) 시약을 포함한 두 종류의 시약을 이용한 검사방법으로 양성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IFA 시약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에이즈 항체검사 시약 중 유일하게 미국 FDA 공식 승인을 받은 제품.
이 시약은 다른 시약에 비해 검사 시간도 짧고 불판정결과(Indeterminate)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지체크는 일반 보건소에서 행해지는 익명검사와 유사한 형태로 모든 절차가 사용자만 알고 있는 코드화된 제품이다.
더불어 이 제품은 단순히 검사만 받고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검사 전후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주)에빅스젠 온라인 회원에 가입하면 뉴스레터를 통해 에이즈 관련 최신소식을 주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유지창 대표는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에이즈 검사를 위한 병원방문을 기피하고 검사결과를 믿지 않는 포비아들 또한 많이 존재한다”며 “이지체크로 인해 조기진단에 의한 조기치료가 가능해지며 동시에 무의식적 전파를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대표는 “최근 수혈로 인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에이즈 감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값비싼 NAT 검사법 외 HIV 우선검사법인 항체검사 시약을 교체,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에빅스젠은 본격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한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각국에 대한 수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생이나 직장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관련 강의를 수시로 열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인, 사회적 측면에서의 대처방안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