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고대 생명공학연구소가 서울의대와 가천의대에 이어 인천 송도지구에 진출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 구축을 위해 4일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고대 생명공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 1차로 서울의대 및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동아시아유전체센터'와 '뇌과학센터'를 설립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MC는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에 맞춤의학을 구현하는 재생의학센터와 첨단유전체이식의학클러스터를 각각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소 및 기업 유치활동에 나서게 된다.
또한 고대 생명공학 연구소는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을 결합한 최첨단 연구센터인 나노바이오융합기술센터와 첨단의료기기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유구역청은 서울의대와 가천의대에 이어 CMC, 고대 등 국내 최고의 연구진을 갖춘 의료기관들이 송도지구 진출의사를 보임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성장전략인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구역청 관계자는 "CMC는 가톨릭의대를 비롯, 전국에 8개의 산하병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의료네트워크를 가진 의료기관"이라며 "특히 골수이식센터를 기점으로 세포치료와 재생의학 영역에서 대형 국책과제인 기능성세포치료개발사업을 수행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CMC는 현재 세계 3위의 골수이식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며 "또한 가톨릭교회에서 지원하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활동을 통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분야에서 국내 선두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구역청은 고대 생명공학연구소의 특성화전략과 개혁적인 조직 또한 메디컬허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고대 생명공학연구소는 국내 바이오메디컬생명공학분야의 대표 연구소"라며 "최근 교내 생명과학분야를 전면적으로 개편, 기존 학과 및 단과대학간의 장벽을 제거하고 생명공학분야의 특성화를 구축한 개혁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는 송도지구내 약 75만평 부지에 구축되는 대규모 의료단지로 총 7개의 연구센터와 4개의 클러스터로 구축되는 의료연구단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 구축사업을 새로운 선도산업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모델로 확정하고 지난 2005년 기획과정 및 전문가 초청설명회를 거쳐 올해 2월 세부구축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