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설문결과 여론이 '개명찬성'쪽으로 모여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아과 개명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회는 의료계의 입장이 정리된 만큼, 법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8일 의료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의협이 최근 실시한 설문결과, 상당수 응답자들이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하는데 대해 찬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강력한 반대가 예상됐던 내과에서도 과반수 이상 '소아과 개명' 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
의료계 한 관계자는 "설문결과, 상당수 의사들이 개명찬성쪽으로 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내과까지 찬성표가 절반을 넘으면서, 판세가 '개명'쪽으로 완전히 기운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의협은 소아과 개명을 둘러싸고 내홍이 깊어지자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설문결과 상당수 의사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음에 따라 소아과 개명쪽이 명분을 얻게됐다.
이에 따라 그간 의료계의 입장정리를 기다렸던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의 통과를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입장. 어느 정도 논의가 정리된 만큼, 더 이상 법안 통과를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법안을 발의한 정형근 의원측은 "의협 설문조사 결과, 소아과 개명을 찬성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여당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2월 임시회기에 이 문제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