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공의 폭력사건으로 의료계에 논란을 일으켰던 아주대병원 K교수가 결국 고발조치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아주대 폭력사건과 관련된 피해 전공의 등의 의견을 모아 폭력사건에 연루된 K 교수를 15일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고발장을 통해 "병원 측은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해당 교수는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채 교육의 일환이었다는 자신의 입장만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며 "폭력사태라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되었음에도 담당교수를 징계하지 않은 것은 병원측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협은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제 간의 위엄성을 깨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교육의 일환이라는 명목으로 폭언·폭행이 자행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해당교수를 고발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전협은 "병협과 복지부가 지난해 12월 실태조사를 나갔으나 아주대측은 재단의 교원인사위원회 등을 이유로 사건 해결을 미루고 있다"며 "정부와 병원측의 늦장 대응으로 전공의들의 교육수련환경에 지장이 초래돼 강력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학승 전공의협의회장은 "아주대병원은 이번 폭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병원에서 폭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또한 수차례 폭언 및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K 교수는 중징계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발장을 접수받은 용산경찰서는 직접 피해자와 피의자를 조사, 수사를 진행할 뜻을 밝혀 잠시 진정기미를 보이던 전공의 폭력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