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인턴 후기모집 결과 경찰병원 등은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지만 일부 수련병원들은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미달했다.
병원협회는 정원을 모두 확보하지 못한 후기모집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추가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국 후기모집 수련병원들은 1일 오후 인턴 원서 접수를 일제히 마감했다.
마감 결과 서울의료원은 정원 22명 모집에 22명이 원서를 접수해 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병원 역시 21명 모집에 21명이 응시했으며, 25명을 뽑은 서울보훈병원도 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구의료원은 4명 모집에 5명이 지원, 복지부가 전국 82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기(2001~2005년) 공공보건의료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경영실적을 얻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미달된 수련병원도 적지 않았다.
분당제생병원은 25명을 모집했지만 17명이 지원했고, 서울위생병원은 정원 15명 중 2명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포항성모병원은 8명 모집에 3명, 한일병원은 19명 모집에 15명, 인천기독병원은 8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정원을 다 확보하지 못한 수련병원들은 대체로 지난해와 응시자가 비슷하거나 줄어들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련병원 관계자는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이 88.5%로 예년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인턴 응시자 수가 줄어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더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이번 후기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조만간 추가모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한번 더 정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