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 육군 환자후송 의무중대(568 부대)가 2일 유사시 의료 지원 및 환자 후송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하기 위해 단국대병원(병원장 장무환)을 방문했다.
미 육군 환자후송 의무중대 방문단은 병원에 도착하기에 앞서 흉부외상, 두부외상, 복부외상 및 골절환자 등 4명의 가상환자를 설정, 모의상황을 통해 환자 이송 후 양 기관 의료진들이 사고 상황 및 이송 당시의 환자 상태, 전반적인 치료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모의상황 종료 후 관계자 일행은 접견실에서 장무환 병원장과 환담을 나눈 후 수술실과 중환자실, 혈액투석실, 외국인 병실, 건강증진센터, 핵의학과(양전자방출촬영센터) 등 각 부서를 견학했으며, 응급 환자들의 수송을 위한 육상헬기장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PET-CT, 디지털 혈관조영기, MRI 등 새로운 의료장비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의료진의 시술과정을 지켜보면서 선진화된 의술과 학문적 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친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서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받고, 직접 검진자들을 만나보며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환경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 1999년 미8군 제18 의무사령부와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미군 부대와의 상호 진료 의뢰, 병원 간 환자 후송-회송 체계 구축, 병원 시설 이용 편의 제공, 응급진료 및 의료지원 제공 등 실무분야에서 활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