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의과별 전문약 패키지화 전략이 최근 질환별로 품목이 세분화되고 강화되는 현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순환-내분비계, 항암제군, 안과용약 등 과별 여러질환의 제품을 패키지화하던 전략이 질환군별로 더욱 세분화된 전문-일반-의약외품 및 화장품 등의 패키지화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아토피치료제 처방약시장의 1위 락티케어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펠은 병원판매전용 보습제 피지오겔를 통해 매출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리도맥스로 국내사중 아토피 전문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삼아악품도 오는 6월경 병원유통 전문 보습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녹십자도 기존 보습제 '탈스' 라이업에 힘을 싣고 시너지를 위해 지난해 노바티스 엘리델의 코마팅제품인 듀그란을 시판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시장 보다 더 큰 시장인 보습제시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탈모치료제시장에서도 이같은 질환군별 패키지화의 흐름을 함께한다. 동성제약은 일반약 동성미녹시딜과 샴푸인 모텍을 동시 출시하며 의약품과 외품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이에앞서 한미약품은 탈모치료제 전문약인 피나테드를 출시하면서 일반약 '목시딜'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이외 삼일제약도 안과용약의 특화에 있어 '레스타시스'는 안구건조증시장을 경증, 중증으로 나눠 기존 인공누액시장과 함께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품목군이다.
일반약 비급여 전환에 따라 전문 소화용약시장과 약국의 소화제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 마케팅하는 현상은 대부분의 제약사가 전개하는 전략으로 의과별로 더 많은 의약품을 랜딩하기 위한 기존 전략이 수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