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 각구의사회는 5일 점심, 저녁 시간을 이용 일제히 반상회를 열고 오늘(6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인 '의료법 개악 저지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중랑구, 노원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대부분 구에서 진행된 반상회에서는 그간 의료법 개정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과 쟁점, 그리고 의료계의 입장이 소개됐다.
또한 6일과 11일에 진행될 궐기대회 안내와 함께 휴진 안내문도 배포됐다. 이날 참석한 개원의들은 의료계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동작구 2-1반의 경우 개원의 17명이 전원이 6일 궐기대회에 참석키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관악구의사회 권길성 회장은 3반 반상회에 참석, "추운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것은 힘들지만 현재 상황을 볼 때 의료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면 그땐 더이상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아야한다"고 회원 참여를 강조했다.
다만 궐기대회 일정이 늦게 잡혀진 탓에 예약환자 등으로 참석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하는 개원의들도 없지 않았다.
한 개원의는 "6일에는 어렵지만 11일에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다"면서 "병원 직원이라도 보내려고 노력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같이 반상회 등을 통한 참여 독려로 궐기대회는 3천명 가량(간호조무사 등 직원 포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구 의사회 등을 통해 일부 집계한 결과, 노원구 200여명, 도봉구 80여명, 강북구 100여명, 중랑구 80여명, 광진구 200여명, 동대문구 80~90명, 양천구 200여명, 영등포구 200여명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다른 구 의사회 등에서도 단체 버스를 준비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장현재 총무이사는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3천명 이상은 동참할 것 같다"면서 "이번 궐기대회가 전국 9만회원을 결속시키는 계기가 돼 의료법 개악 저지에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