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 전면 무효화를 외치며 6일 궐기대회를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개원의들이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와 "관심 없다"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양천구의사회 한 관계자는 5일 "오늘 반모임을 통해 휴진 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총200명이 참석키로 했다"면서 "이미 대규모 인원이 이동할 것을 대비해 대형버스 6대를 대여해놨다"고 말했다.
노원구 L내과의원 이모 원장은 "오전 진료만 하고 참석할 계획"이라며 "일단 개원의로서 당연히 참석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의약분업 때 만큼 이슈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일부 동료 개원의들은 관심이 없는 이들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개원의들은 관심없다는 의견과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평일이라는 점과 집단 휴진에 대한 사회적 비판 등을 우려해 궐기대회 참석을 주저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강남의 한 안과의원 이모 원장은 "6일은 평일이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며 "11일 궐기대회 때라면 몰라도 6일은 참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포구의 이모 원장은 "11일 의협에서도 궐기대회를 하는데 굳이 6일 날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역의사회에서 궐기대회 참석과 관련해 공문조차 없었기 때문에 참여여부에 대해 생각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5일 오전 서울지역 일부 개원의를 대상으로 궐기대회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개원의 5명 중 1명꼴로 참석의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6일 열리는 궐기대회의 규모가 의료계의 의료법 개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힘을 보여주는 잣대로 비춰질 가능성이 커 과연 몇명의 개원의들이 오후진료를 접고 궐기대회에 참여할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