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의안전청의 생동재평가 추가품목 공고로 의사협회가 자체 생동시험을 통해 일부 복제약이 약효 기준치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던 품목군이 공개됐다.
의협의 이 지적했던 부적합 성분은 심바스타틴·이트라코나졸·펠로디핀 등 3가지로 3개 생동시험 품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생동재평가 추가공고에서 39개 품목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단 3개의 부적합 품목 발표에 39개 의약품이 생동성 추가품목에 공고된 것은 무려 36개 제품이 위탁생산됐던 품목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어떤 품목이 시험의 대상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약이 그약'인 위탁품목인 만큼 39개 제약사의 품목 모두가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의협 자체생동 시험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고 식약이 이번 재평가를 통해 검증을 진행키로 했으나 제약업업전선에서 논란꺼리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당제약 한 관계자는 "추가 생동재평가 품목을 보면 어떤 품목이 의협의 자체시험 결과 부적합인지 뻔하게 드러나 보인다" 며 "경쟁이 치열한 제약영업 측면에서 의사들에게 내용을 호도하는 등 먹이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H제약 영업사원은 "우리품목은 의협 발표와 무관하다며 벌어지던 폭탄돌리기는 오늘(9일)로 끝이 났다" 며 "시험방법의 신뢰성을 아직 검증받지 못했지만 해당 제약사가 받는 타격은 적잖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