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수술이 자궁절제로 이어진다는 선입관이 깨지게 됐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사진)팀은 12일 "젊은 여성에서 자궁내막암 수술시 난소 보존을 해도 전이 재발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자궁내막암 수술환자 260명 중 난소 보존을 시행한 35례를 평균 7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이 및 난소에 악성종양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젊은 여성의 경우 난소를 보존할 수 있어 난소 제거로 인한 인위적인 여성 호르몬 투입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삶의 질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김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난소절제 환자의 폐경 증상 및 심장질환에 대한 대비로 투여하고 있는 호르몬 요법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게 됐다"며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의 연구는 부인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Gynecologic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돼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