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병·의원 약국 등 5060개 요양기관에 진료비가 조기 지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은 요양기관들의 자금 소요를 고려, 이달 12일 인수분까지의 진료비를 명절 전인 16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지급 대상은 심평원의 심사결과를 마친 2월12일까지의 인수분(2007-02-08차수, 가지급 1월 27일 접수분). 해당 진료비 지급은 당초 20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명절 연휴를 감안해 4일 가량 앞당겨졌다.
조기 지급되는 진료비 총액은 1163억원2000만원이며, 지급대상 기관은 병·의원, 약국 등 총 5060개소다.
공단 급여관리실 관계자는 "심평원에서 심사결과를 인수해 진료비를 지급하기까지 통상적으로 7일 가량 소요되고 있으나, 이렇게 되면 명절 이후인 20일에나 요양기관에 진료비가 지급될 수 있었다"며 "명절 전 요양기관들이 진료비를 받아볼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전산처리일정 변경하고 야간근무로 진료비 지급자료 점검기간 단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금번 진료비 조기 지급으로 요양기관의 자금운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