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혈압 노인이 카페인 음료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미국 제임스 그린버그 박사와 연구진은 카페인 음료가 식후에 발생하는 혈압하강을 상쇄하는 유익한 혈압상승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대규모 건강영양연구에 참여한 약 6천6백명의 성인에 대해 9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 기간 동안 426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는데 1일 카페인 음료 섭취가 많을수록 심장질환 원인 사망 위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관계는 용량의존적이어서 카페인 섭취가 많을수록 그 위험은 비례적으로 감소했다.
심장질환 사망 위험은 하루에 4잔 이상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경우 반잔 미만으로 마신 경우보다53% , 하루에 2-3잔을 마신 경우에는 32% 줄었다.
특히 원두커피나 인스턴트 커피 등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가 심장질환 사망 위험을 줄이는데 특히 효과적이었다.
반면 중증 고혈압이거나 65세 미만인 경우에는 카페인 음료 섭취가 심장질환 사망위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카페인과 심장질환 사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상반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차이는 연령 때문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연구에서 커피 소비는 젊은 층에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