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뇨환자 85%, 남성 환자의 73%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전국 105개 종합병원 및 개인병원을 내원한 당뇨병 환자 및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제2당뇨병 환자 1500명 중 남성환자와 여성환자의 각각 73%, 85%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폐경 이후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급속히 증가, 대사증후군 진단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제2당뇨병 환자의 64%는 고혈압 및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등 지질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2당뇨병 환자들이 가진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소가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운동·식이 용법과 함께 필요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선택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의료분야 전문 리서치 회상딘 파맥스에서 지난 2006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개 도시 54개 종합병원 및 51개 개인병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