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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의료법 개정안..‘법 조문 횡설수설’

23일 공고 오·탈자 투성이 전면 정정..정부 "헷갈렸다"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7-02-27 12:02:44
‘의료기관이 의료광고를 할 때에는 미리 복지부의 심의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한 때에는 개설허가를 취소한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의료법 개정안을 공고하면서 이처럼 법 조문을 무더기로 잘못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전면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복지부는 27일 정부관보에 23일자 의료법 전부개정안 입법예고에 오탈자 등 오류사항이 있다며 정정사항을 게재했다.

정정 내용은 의료법 개정안을 공고하면서 관련 조문을 잘못 인용한 것이 대부분으로 무려 20여개에 달한다.

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안 제90조(시정명령)에 제71조(환자의 진료의사 선택) 조항을 누락했다.

이렇게 되면 의료기관이 환자의 선택진료 관련 조항을 위반하더라도 아무런 행정처분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의료법 개정안 제115조(벌칙)에 제55조(변경 신고)를 잘못 포함시켜 의료기관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사항을 변경하고도 신고하거나 허가받지 않았을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오류를 범했다.

의료법 개정안에 따르면 제55조 위반시 개설허가 취소에 해당한다.

또한 당초 의료법 개정안 제73조(광고의 심의) 1항은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의료광고를 할 때에는 미리 광고내용과 방법에 관해 보건복지부장관의 심의를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제90조(시정명령)를 적용, 업무정지나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제73조 1항 위반시 제116조(벌칙) 조항을 적용,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전면개정안에 오자도 다수 실어 수정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고를 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아니라 전부개정안이다보니 법조항이 너무 많아 헷갈린 것 같다”면서 “정정사항을 관보와 복지부 홈페이지에 다시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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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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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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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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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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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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