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는 3월1일 오후 실행 정책 홍보위원장 회의를 갖고 비대위의 향후 투쟁방침을 논의한다.
각 위원회의 계획과 대체입법 추진, 장동익 회장이 언급한 2차 장외 궐기대회 개최시기가 논의의 주된 의제다. 국회를 상대로한 설득작업과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방안도 논의한다.
궐기대회와 관련, 비대위 입장은 정부가 의료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만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날씨 등을 고려해 4월중 개최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건강을 볼모로 잡는다'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주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달 23일 비대위 전체회의 결정에 따라 내달 1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집회부터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서명작업과 함께 팜플렛 1만여부를 나눠줄 예정이다.
차량용 스티커, 포스터 소책자도 제작해 각 시도에 배포할 계획이다.
국회를 상대로한 홍보전략도 논의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들을 폭넓게 만나 의료법 전부 개정안이 국민건강과 의료의 자율성에 해를끼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실무팀장이 교체됐지만 정부와의 대화거부 기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우봉식 홍보위원장은 "임시총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거부키로 한 만큼 공청회 등 공개된 자리가 아니면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퇴로없는 투쟁이 가져올 부담도 만만치 않다. 특별회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예산도 문제다. 비대위는 예산이 바닥나면 특별회비를 걷어 충당하기로 방침을 정했다.